이번 1월은 폴아웃4를 플레이하는 중이다. 사실 이번이 3번째 도전이고 지난 2번의 도전은 모두 20시간 이하 플레이타임 끝에 도중하차였다. 하지만 이번에는 꼭 엔딩을 보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중이고 지금 30시간 이상 플레이를 마쳤다. 이 게임의 시작은 매우 평온한(?) 2077년의 어느날이다. 주인공 부부(둘 중 하나를 선택해서 플레이하게 되는)가 평온하게 아침시간을 보내던 도중, 미국과 중국의 핵전쟁이 일어나게 되고, 급하게 볼트라고 부르는 대피소로 피난가게 된다. 하지만 그 곳은 평범한 대피소가 아니라, 사람들을 냉동해서 실험하기 위한 곳이어서, 주인공 부부와 아기 션까지 같이 냉동되게 된다. 그러다가 갑자기 주인공이 깨게 되는데 냉동보관고 안에서 창 너머로 보게되는 것은 배우자의 죽음과 아기 션의 납치... 다시 주인공은 얼마 후 깨어나게 되고, 이제 아기를 찾는 여정을 시작한다.. 인데 사실 지난 두 번의 플레이에서는 그 아이를 만나질 못했고, 이번에는 드디어 아이와 감격적(?)인 재회를 했다. 이제 점점 재밌어지는 중이긴 하다. 하지만 이 게임이 욕먹는 이유 중 대표적인 하나가 바로, 이 게임은 아이를 찾으러 가는 여정인데 모두들 그 사실을 잊고 딴 짓만 하게 된다는 것이다. 그리고 그건 플레이하는 사람들의 문제라기 보다는 이 게임 자체의 문제인 점이 크다. 이 폴아웃 프랜차이즈도 그렇고 같은 회사의 스카이림도 그렇고, 넓은 오픈 월드에서 다양한 장소를 탐험하는 것이 이 게임의 핵심적인 즐길 거리인데, 그런 걸 즐기다 보면 당연히 메인 스토리 라인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. 어쨌든 하게 되긴 하지만...